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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부터 맛탕까지’ 편의점 냉동 디저트 뜬다…매출 두 자릿수 성장

Economy/Enterprise

by thetracker 2026. 10.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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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냉동 디저트 매출 72% 증가…CU·세븐일레븐도 성장세
-찹쌀떡·맛탕·이색 아이스크림 상품 확대…유행 이후 판매 지속 관건

GS25에서 모델이 한정선 찹쌀떡 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더트래커 = 박민정 기자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찹쌀떡과 고구마 맛탕처럼 익숙한 먹거리를 새로운 형태로 내놓는가 하면, 당근이나 감자를 닮은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편의점이 간편하게 사 먹는 디저트 판매처를 넘어 새로운 맛과 식감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냉동 디저트 매출은 올해 1월부터 9월 1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전체 냉동상품 매출에서 냉동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2%에서 지난해 3.6%로 높아졌다. 올해 8~9월에는 7.4%까지 확대됐다.

 

개별 상품에서도 판매 증가가 확인된다. 이마트24의 ‘아이스고구마맛탕’은 전체 냉동식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량은 출시 초기 첫 주보다 35% 늘었다. 이마트24는 냉동떡 신상품도 추가해 관련 상품 구성을 넓힐 계획이다.

 

GS25에서는 떡이 디저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3일 찹쌀떡 전문점 한정선과 협업해 출시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같은 달 20일까지 50만개가 판매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떡과 떡을 주재료로 한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2.6% 증가했다.

 

CU는 모양부터 눈길을 끄는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당근과 삼각김밥, 감자 등을 본뜬 상품과 캐릭터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1~9월 하이퍼 리얼리즘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7% 늘었다. 같은 기간 CU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 10.2%를 크게 웃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아이스 디저트 매출이 늘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2024년 25%, 2025년 22% 성장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 7월 출시한 일본 디저트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출시 40일 만에 35만개가 판매됐다.

 

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익숙한 재료나 디저트에 새로운 식감과 외형을 더했다는 것이다. 찹쌀떡은 쫀득한 식감에 요거트를 결합했고, 고구마 맛탕은 냉동 상품으로 구현했다. 식재료를 본뜬 아이스크림은 먹는 재미와 시각적 차별화를 앞세웠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때 맛뿐 아니라 모양과 식감, 경험까지 고려하는 흐름이 편의점 상품 구성에도 반영된 셈이다.

 

냉동 디저트 확대는 점포 운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냉장 디저트보다 보관 기간이 길어 폐기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유행에 맞춰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재고 관리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의 상품 운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출시 초기 판매량이 장기적인 수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협업이나 이색적인 외형으로 관심을 모은 상품은 초기에 판매가 집중될 수 있다. 이후에도 소비자가 다시 찾는 상품으로 자리 잡아야 매출 기여가 이어진다. 업체별로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만큼 일시적인 화제성을 넘어 반복 구매를 확보하는지가 디저트 상품 경쟁의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맛뿐 아니라 식감과 비주얼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춘 디저트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판매 추이를 살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꾸준히 찾는 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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