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 영업익 718억, 전년 대비 99% 증가…국내 영업익도 넘어
-미주 매출 57% 늘고 중화권도 브랜드 다변화…글로벌 사업 수익성 개선
-BY30 헤어·더마 매출 각각 1조 목표…기존 해외 유통망 활용해 브랜드 확장

더트래커 = 박민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이 매출과 이익을 함께 확대하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미주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가 구축한 글로벌 사업 기반에 헤어케어와 더마뷰티 브랜드를 추가하며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53.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 폭도 컸다. 매출은 1조1759억원,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각각 17.0%, 59.3%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매출은 5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718억원으로 99%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6108억원, 영업이익은 596억원이었다.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해외가 122억원 많았다. 영업이익률도 해외 사업이 약 13%로 국내 약 10%보다 높았다. 해외 사업이 외형 확대와 함께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미주 중심으로 해외 성장 기반 확대
지역별로는 미주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분기 미주 매출은 21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중화권 매출은 1245억원으로 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주요 해외 시장별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에스트라·일리윤·려·미쟝센·라보에이치 등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유통망과 현지 사업 경험을 후속 브랜드 확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브랜드별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기존 유통 인프라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아모레퍼시픽은 BY27(2026년 7월~2027년 6월) 매출 목표로 4조9500억원을 제시했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 약 4조4900억원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11~12%다.
중장기적으로는 헤어케어와 더마뷰티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키운다. BY30(2029년 7월~2030년 6월)까지 두 사업의 매출을 각각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헤어케어는 BY26 매출 약 49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성장시키고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41%에서 60% 이상으로 높인다. 려·미쟝센·라보에이치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등에서 프리미엄 헤어·두피 관리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마뷰티에서는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앞세운다. 두 브랜드의 합산 매출 목표는 BY27 5000억원에서 BY30 1조원으로 확대한다. 에스트라는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하고, 일리윤은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
기존 글로벌 인프라 활용해 브랜드 확장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전략은 기존 글로벌 브랜드의 성과를 다른 브랜드로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가 해외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바탕으로 에스트라와 일리윤, 헤어케어 브랜드 등의 진출 지역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는 해외 사업의 외형을 키우는 동시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 브랜드의 성장세에만 의존하기보다 스킨케어와 더마, 헤어케어 등 제품군을 넓혀 시장별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를 넘어선 만큼 해외 사업이 그룹 실적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향후에는 기존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브랜드의 해외 매출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가 전체 해외 사업의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BY30까지 헤어케어와 더마뷰티 각각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업에서 확보한 브랜드와 유통 인프라를 신규 성장 분야로 확장하면서 해외 사업의 매출 기반을 한층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를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와 유통 기반을 확보한 만큼 이를 후속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헤어케어와 더마뷰티가 기존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면 전체 사업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이익 기여도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식봄’으로 온라인 역량 집중…플랫폼·물류 시너지 키운다 (0) | 2026.09.29 |
|---|---|
| 추석 차례상 비용 소폭 하락…장바구니 물가는 품목·구매처 따라 엇갈려 (0) | 2026.09.29 |
| 고환율 버티니 이젠 원화 강세…K푸드, ‘수출·원가’ 엇갈린 셈법 (0) | 2026.09.21 |
| 롯데면세점, 다이궁 의존 낮추고 FIT 전환…수익성 이어 외형 확대 (0) | 2026.09.21 |
| 현대글로비스, 비계열 고객 확대 속도…글로벌 물류 경쟁력 넓힌다 (0) | 202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