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조정 중지 결정…임금·성과보상 간극 여전
-노조, 9일까지 합의 불발 시 48시간 부분파업 예고

더트래커 = 강혜림 기자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16일만에 다시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오는 3일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9일까지 사측의 추가 제시안 등을 고려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차 쟁의행위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달 전체조합원 9178명 가운데 8911명(97.09%)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17%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어 지난 18일 중노위 조정 중지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간 교섭의 핵심쟁점은 임금 인상과 성과보상 수준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조정 과정에서 기본급 인상률(1.2%→1.5%)과 격려금(200만원→250만원)을 상향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양측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전부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으로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대규모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사측이 조정 여지가 있는 임금, 복지, 안전, 인력 요구를 모두 합산한 총액만 부각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는 재직자의 약 3분의 1인 6000명에게서 법정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한 정황을 확인했고, 초과분을 별도 장부로 관리한 사례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노사가 3일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지게 된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58년 무분규 기록을 깨는 것이 노조의 목적일 수는 없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는 쟁의행위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분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생산과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했다.
| 알래스카 LNG, 대미투자 후속 후보로…포스코인터 ‘강재·지분·LNG’ 사업화 주목 (0) | 2026.09.17 |
|---|---|
| 한화오션, 러 'Arctic LNG 2'에 10억달러 국제중재 피소…이어지는 조선업 러시아 파동 (0) | 2026.09.17 |
| 건설·상사·패션 고르게 뛰었다…삼성물산, ‘다각화’로 실적 체력 키운다 (0) | 2026.09.15 |
| 매출 줄어도 이익은 늘었다…DL이앤씨, 불황 속 ‘수익성’으로 체질 개선 (0) | 2026.09.15 |
| 흰우유 소비 역대 최저…유업계, 프리미엄·B2B·수출로 활로 (0) | 2026.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