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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작귀 품절 대란까지’…스파오, 캐릭터 협업에 매출 51% 뛰었다

Economy/Enterprise

by thetracker 2026. 10.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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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 협업 상품 매출 급증…먼작귀 플리스·파자마 품절에 예약판매 진행
-데스노트 컬렉션도 10분 만에 완판…성수동 특화 매장으로 팬덤 소비 공략

스파오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플리스 집업. [사진=이랜드월드 제공]

더트래커 = 박민정 기자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인기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협업 상품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협업 의류가 품절되면서 추가 예약판매에 나서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스파오는 기존 파자마 중심이던 협업 상품을 후드집업과 플리스, 패션 잡화 등으로 확대하고 전용 매장까지 선보이며 콘텐츠 팬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오의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협업 사업이 브랜드의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일본 인기 캐릭터 '먼작귀'와 협업한 의류가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스파오가 이달 선보인 먼작귀 협업 컬렉션 가운데 후드 스웨트셔츠와 플리스 집업 등 일부 제품은 판매 시작 직후 빠르게 재고가 소진됐다. 특히 플리스 집업은 출시 약 1시간 만에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작귀는 일본 작가 나가노의 캐릭터 콘텐츠 '치이카와'의 국내 명칭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와 협업한 컬렉션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해당 컬렉션은 출시 이후 온라인몰에서 전체 제품이 10분 만에 품절됐다. 긴팔 파자마와 후드집업, 반팔 티셔츠, 담요, 키링 등 작품의 특징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됐다.

 

잇따른 품절 사례는 캐릭터 협업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가 실내복이나 한정판 굿즈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출복과 잡화로 상품군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스파오는 인기 콘텐츠의 특징을 의류 디자인에 반영하면서도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려하는 고객까지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협업 상품 기획에도 별도의 조직을 활용하고 있다. 스파오는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콜라보셀'을 통해 매달 2~4개의 신규 IP를 발굴하고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콘텐츠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품 개발과 출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협업 대상도 다양하다. 스파오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나루토, 블리치 등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콘텐츠를 비롯해 여러 장르의 IP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별 팬덤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유통 공간도 협업 상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스파오는 지난 9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약 100평 규모의 '스파오프렌즈 랩'을 열었다. 인기 IP 협업 상품과 스파오의 주요 의류를 한곳에서 선보이는 특화 매장이다.

 

성수동 매장은 AK플라자 홍대점과 강남2호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협업 특화 매장이다. 개점 첫날부터 매장 앞에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협업 후드집업과 반팔 티셔츠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협업 상품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DIY)'다. 앞서 더현대 서울과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였던 서비스를 상시 운영 형태로 확대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사업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스파오를 비롯한 자체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사업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활용한 협업 상품이 단순한 굿즈를 넘어 일상복으로 소비되는 추세”라며 “스파오는 다양한 IP를 활용해 기존 팬덤을 실제 의류 구매로 연결하고 있으며, 협업 상품군과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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